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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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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JOB談] 공무원 시험 준비의 모든 것
분류 : 취ㆍ창업  No. 211   등록일 : 2019.01.22   작성자 : 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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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2018년 5월에 치러진 지방공무원 임용 시험에 합격한 보건행정학과 백승호입니다. 

총 기간은 1년, 실 공부기간은 9개월 정도의 수험생활을 거쳐서 합격을 했구요, 저는 중간에 학원에서 연애도 하고 공부에 집중 못하고 좀 놀면서 다니다가 나중에 정신 차리고 열심히 공부해서 합격한 케이스입니다. 진짜 최종합격 연락을 받았을 때 현실이라고 믿기지가 않아서 며칠동안 이게 꿈이 아닐까하고 생각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지금은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고 그때의 감정이 많이 흐려졌지만 그래도 아직도 기쁘고 임용 될 날만을 손꼽아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럼 이제 제가 공무원을 준비하게 된 이유, 저의 수험생활, 그리고 어느 점들이 수험생활에 도움이 되었는지 등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수기가 공무원 준비를 하실 학우님들이나 준비중이신 분들에게 힘이 되고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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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시험 준비 계기


먼저 제가 시험을 준비하게 된 계기입니다. 우선 저는 공무원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께서는 공무원이셨고, 어머니와 형은 현직 초등학교 선생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어릴 때부터 공무원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막연하게 나중에 어른이 되면 공무원 준비를 시작해볼까라는 생각도 하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대학교 3학년 시절, 취업에 관한 고민을 많이 하게 되었고, 제 전공을 살릴 수 있는 안정적인 직업이 무엇이 있을까하며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과 선배가 보건직 공무원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공무원에 관심이 많았기에 많은 정보를 물어보고 또 찾아보면서 대학교 3학년 때 공무원을 한번 준비해보자라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고, 바로 휴학을 한 뒤에 보건직 전문 학원을 들어가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학교생활이 공무원 시험 준비에 도움이 된 점


우선 전공과목을 배웠던 경험들이 공무원 공부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굉장히 비슷한 내용이 많았고, 공무원 문제가 대학 전공 공부 할 때 보다 더욱 조금만 알아도 풀 수 있는 문제들이기 때문에 공부를 할 때도 훨씬 수월하였습니다. 범위 자체는 공무원 공부가 훨씬 많을 수 있지만, 만약 본인의 전공과 겹치는 직렬을 선택해서 공부한다면 훨씬 수월하게 합격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학교선배가 없었다면 보건직이라는 직렬이 있었던 것도 몰랐을 것이고,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자격증이 어떤 것인지, 어떤 요건을 필요로 하는지도 몰랐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동기들의 격려도 굉장히 큰 힘이 되었습니다. 공무원 시험은 3가지의 대학을 지원할 수 있는 수능과는 다르게 합격과 불합격만 있고, 점수도 전년에 낮았던 지역이 폭등할 수 있는 등 예상이 되지 않는 시험이기 때문에 준비하는 기간 동안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힘내라고 잘 될거라는 동기들의 응원과, 나중에 꼭 붙어서 자신들이 공무원을 준비할 때 알려달라는 등의 말들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 시험 준비 중 어려웠던 점, 극복하게 된 계기


시험 준비를 하던 중 흔히 말하는 슬럼프가 저에게도 왔었습니다. 첫 번째 슬럼프는 학원에서 연애하던 여자친구와 이별했을 때입니다. 이별하고 나니 공부도 손에 잡히지 않았고 또 학원에 가면 계속 여자친구의 얼굴을 봐야하기 때문에 수업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었습니다. 헤어졌을 때 학원을 옮겨야 되나라는 생각도 굉장히 많이 했었고, 어떻게든 공부에 집중하려고 노력도 많이 했습니다. 제가 이 슬럼프를 이겨낸 계기는 시험점수를 봤을 때입니다. 그동안 연애하고 놀면서 학원을 다닐 때는 시험점수를 보지도 않았고 언젠간 붙겠지라는 생각으로 다녔었는데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나서 처음 본 시험결과를 보고 정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도피했던 현실을 눈앞에 마주하니 ‘이제는 정말 공부할 때구나 더 늦으면 안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별의 슬픔을 공부로 이겨냈습니다. 슬퍼할 시간에 영어단어 한 개라도 더 외우자라는 생각으로 여자친구가 생각이 안 날 정도로 공부에 몰두하였습니다. 그리고 공부를 하면서 점점 몰랐던 문제를 풀고 점수가 오르는 게 눈에 보이면서 공부에 박차를 가하게 되었고,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서 슬럼프를 이겨냈습니다.


두 번째 슬럼프는 시험 직전이었습니다. 그 당시 저는 마지막 모의고사에서 학원 1등을 하고, 원장님과 개인적으로 상담도 하는 등 성적이 합격선에 올라와있었습니다. 그런데 시험 2주전쯤부터 점점 긴장이 되고 공부는 손에 안 잡혔고 계속 실수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맴돌면서 독서실을 가도 멍하니 있다가 올 때가 많았습니다. 저는 그때 학원 강사님이 하신 말씀을 떠올리고 어떻게든 공부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그때 강사님이 해주신 말씀은 “지금 너가 이쯤되서 불안하고 실수만 하지말자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면 넌 붙을 시기가 된 것이다. 공부 덜하고 시험에 붙을 준비가 안 된 친구들은 시험 때 오히려 떨지 않고 마음이 편하다.”라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말씀을 떠올리면서 ‘그래 이제 붙을 때가 돼서 이러는거야.’라고 끊임없이 생각하면서 어떻게든 공부하였습니다. 이렇게 슬럼프를 극복하면서 지금의 결과를 만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무원을 준비하는 학우에게 하고싶은 말


공무원 준비는 수능보다 힘듭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수능은 대강 어느 정도 점수면 어느 대학을 가는지 나와있고, 설사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2지망, 3지망 등 대안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방직 공무원 준비는 1번의 기회밖에 없고 지원하고 나서 약 한 달 뒤에 경쟁률이 나옵니다. 즉 아무것도 모르고 한 지역을 골라서 지원하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경쟁률이 나오고 나중에 결과가 나오면 다른 지역을 지원하면 무조건 붙는 점수인데 운이 나쁘게 높은 지역을 지원했다던지 아니면 작년보다 평균 점수가 10점씩 상승해서 불합격하는 경우도 굉장히 주위에서 많이 보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에 지원할 때 전략을 잘 짜서, 아예 뽑는 인원이 적은 지역을 지원하는 방법도 있고 본인이 아예 성적에 자신이 있다면 그냥 연고지 근처로 지원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몰론 1명씩 뽑는 지역이 점수가 보통 낮지만, 그 지역에 정말 공부를 잘하는 한 사람이 온다면 높은 점수를 받아도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에서는 운이 정말 크게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본인의 점수가 높았는데 지역을 잘못 써서 불합격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면 너무 상심하지 마시고 그 다음 시험 때 반드시 붙을 수 있다는 마음으로 계속 공부를 하신다면 합격하실 수 있을 겁니다. 


점수는 쉽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제가 학원에서 보고 들었던 장수생 중에서는 아예 베이스 없이 공부해서 10년을 공부하고 합격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때 제가 든 생각은 ‘어찌 되었건 문제은행이고 언젠가 문제는 돌고 돌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더 열심히 공부한다면 언젠가 합격은 하겠구나‘라는 것이었습니다. 포기하지 마시고, 그 다음으로 확실히 아는 부분은 적당히 까먹지 않을 정도로만 보시고 모르는 부분 위주로 보시기 바랍니다. 저도 머릿속에 확실히 들어온 내용은 그냥 읽고 넘어가는 정도로만 공부하였고 책의 구석구석에 있는 부분을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언제 합격할지 모르는 두려움과 지침, 나는 붙을 수 있을까라는 절망감을 모두 겪어야 합격의 기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학원에서 연애도 하고 시간을 많이 버렸지만, 공무원을 준비하시는 여러분들은 다른 곳으로 눈 돌리지마시고 연애나 노는 것은 합격한 후에 꼭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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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준비 노하우


노하우라고 하기에는 부끄러울 수도 있지만 제가 공부했던 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국어 같은 경우는 수능문제와 정말 다르게 나옵니다. 저는 수능 땐 항상 국어는 고득점이라서 굉장히 자신이 있었는데 정말 첫 시험 때 문제를 보고 당황했던 기억이 아직도 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자성어를 열심히 외우고 최소한 한자를 쓸 줄을 모르더라도 보고 읽고 어떤 뜻인지는 알아야합니다. 영어단어 외우듯이 사자성어 보시고 국어 문법이나 외래어 이런 부분들은 결국 암기이기 때문에 그냥 원리만 알고 넘어가는 것보다는 문제집에 나와있는 예시나 예문들을 보면서 외우고 이해하면 훨씬 빠릅니다. 저 같은 경우는 본 시험 때 시험에 나왔던 예문들이 80%이상 책에 그대로 나와있던 예문이라서 쉽게 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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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단어와 문법, 그리고 시간 싸움입니다. 저는 항상 영어문제를 풀 때 시간이 부족해서 그 앞에서 시간을 최대한 줄이고 푸는 방법으로 해결하였습니다. 특히 공무원시험의 당락은 영어가 결정한다고 할 정도로 영어는 중요합니다. 아마 저희 학교 학우들은 영어 독해문제는 정말 쉽게 풀 것입니다. 독해 문제의 난이도 자체는 수능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정말 태어나서 처음 보는 단어와 동의어가 등장하고 문법문제도 굉장히 헷갈리게 나오기 때문에 이 부분이 정말 어렵습니다. 밥 먹을 때와 같은 자투리 시간에 꼭 영어단어장을 들고 먹는 습관을 들이시고 최대한 영어단어를 많이 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문법 같은 경우 저는 세트를 지어서 외웠습니다. 로봇처럼 이런 형식이 나오면 이런 어순이 나온다, 이런 단어들이 눈에 보인다면 이런 식으로 나온다라고 외워서 시험 때도 머리로 생각하기 전에 눈으로 보고 손이 먼저 가는 느낌으로 풀었습니다. 제 생각에 공무원 영어는 이해보다 암기입니다. 하나라도 더 알고 더 빠르게 시간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한국사의 문제는 배울 때는 너무 재밌는데 시험 볼 때는 당최 누구를 말하는 것인지 모르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30분씩 역사적 사료를 찾아보고 책에 나와있지 않은 이러이러한 업적에 대한 설화가 이거구나, 어떤 왕이 이런 말을 했구나같은 부분을 혼자서 따로 공부하였습니다. 시험에서 절대로 어떤 왕에 업적을 고르시오.’라고 나오지 않습니다. 사료를 보고 누군지 알고 그 후에 답을 골라야 하는데, 보기에 있는 업적은 누구인지 다 알겠는데 사료 해석을 못해서 문제를 풀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첫 번째로 사료를 해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요즘에는 점점 한국사문제가 지엽적으로 나오는 추세이기 때문에, 정말 책 구석구석까지 다 보셔야 합니다. 몰론 큰 흐름은 머릿속에 넣어놓고 외우셔야 합니다. 그게 훨씬 빠르고 대강 그 시대에 대한 이해를 하고 있어야 지엽적인 부분을 공부할 때도 이해를 수월하게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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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보건이나 보건행정 문제는 정말 효자과목이자 시간을 줄이는 과목입니다.

전 항상 두 과목 합쳐서 마킹까지 15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 공부는 정말 문제를 꼬지 않고 딱 보면 딱 알 수 있게 문제를 내기 때문에 기계적으로 문제를 풀 수 있게 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딱 키워드만 봐도 머릿속에 몇 가지가 떠오르고 그 다음에 문제를 보면 제가 외운 키워드 중에 없는 말이 꼭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거의 답이기 때문에 처음에 공부하실 때 확실하게 키워드 위주로 외워두시고 그 다음에 다시 보실 때는 대강 슥 봐도 머릿속에 기억나게 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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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저의 공부 노하우는 본인의 방법을 만들어서 공부하는 것입니다.

학원에서 알려주는 방법이 어찌보면 가장 확실할 수는 있지만 그것이 본인에게 맞지 않는다면 점점 공부를 소홀히 하게 될 것입니다. 저는 그래서 딱히 노트필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요약해서 외우면 나중에 볼 때 편할 수는 있겠지만 빠뜨리는 내용이 꼭 있고 말 그대로 요약이기 때문에 그 부분만 보면 이게 어떤 것이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때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1000페이지 가까이 되는 책들을 모두 처음부터 계속 정독하였습니다. 그러면서 대강 슥 보고 아는 내용은 머릿속으로 생각해보고 넘어가고 잊어버렸던 내용은 다시 정독해서 외우는 식이었습니다. 그리고 첫 시간이든 중간이든 마지막이든, 저는 항상 책을 첫 페이지부터 다시 펴서 공부하였습니다. 이렇게 하면 처음에는 한 과목 복습도 너무 오래 걸려서 잠도 많이 못자고 공부하지만,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1000페이지의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데 2시간에서 3시간 정도면 읽을 수 있습니다. 또한 눈을 감고 자기 전에 다시 머릿속으로 공부했던 것을 그려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저는 이렇게 공부했지만 요약해서 공부하는 것이 편하신 분도 계실 것이고, 그 외에 다른 방법으로 하시는 게 편하신 분도 계실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편한 방법을 반드시 발견해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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