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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06.25

스타트업에서 해외영업이란 - 취업수기 유한수(경제·11)
분류 : 취업후기  No. 153   등록일 : 2018.06.25   작성자 : 인*원
    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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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소개 및 하고 있는 업무

 

스타트업 이란 신생 벤처기업을 뜻하는 용어로써 혁신적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설립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창업기업입니다. 제가 속해있는 E-TEC는 올해 창립 3년 차를 맞은 기업으로 IT 및 IOT 기술을 바탕으로 유아교육제품을 개발 & 생산하는 회사입니다. 저는 이 회사에서 해외(유럽 및 미주, 기타 영어권 바이어)영업을 맡고 있습니다.

 

해외영업은 다양한 국내외 박람회를 통해 자사의 신제품을 알리고 B2B(Business to Business) 거래 및 해외 수출의 초석을 놓는 일을 합니다. 저는 ▲ 홍콩 메가 쇼, ▲ 바르셀로나 MWC(Membership Warehouse Club) 2018 국내 유아교육전 및 메가 쇼, ▲ 우수상품 박람회, ▲ World IT Show 등에 참가하여 부스에서 통역 및 제품 홍보를 함께 겸하고 있습니다. 올해 오는 9월 ▲ 도쿄 기프트 쇼, ▲ 10월 홍콩 메가 쇼 및 ▲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 참가할 계획입니다. 위와 같은 박람회에서 얻은 정보와 바이어 연락처를 정리하고, 이메일을 통해 해외 영업을 진행하며, 최종적으로 해외 수출계약을 성사시키는 것이 목적입니다. 작년 8월에 입사하여 독일과 중남미 수출계약이 마무리 단계에 있습니다.

 

 

 

 

회사 분위기

 

제가 취업을 하게 된 경위는 사실 일반적이지 않았습니다. 여름방학 기간에 여의도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제가 창업하려던 아이템의 시장 테스트를 겸했습니다. 그러다가 현재 여의도 사무실에 계신 이사님과 만나게 되었고, 마침 PPT를 이용한 IR(투자가를 위한 홍보)자료와 기타 공문 작성을 도울 기회가 생겨 이를 계기로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회사의 분위기는 작은 규모의 회사에 젊은 대표님과 사원들로 구성되어 자유분방한 분위기입니다. 복장이나 출근 시간에 대한 고정적인 룰이 없고 외부 미팅이나 행사가 있을 때 최소한의 격식 있는 복장을 요구하는 정도입니다. 또, 아이디어를 위주로 신제품을 개발하는 회사이다 보니, 다양한 생각이 나올 수 있는 수평적인 분위기 역시 장점으로 꼽고 싶습니다. 또한, 한정된 인원으로 업무를 진행하다 보니 각자의 고유한 역할 외에도 다양한 일을 처리해야 할 때가 많습니다. 저의 경우, 고유한 역할은 해외영업 담당이지만, 이외에 전시회 준비 실무와 각종 홍보 브로슈어, 팸플릿, 현수막 및 부스 디자인에 대한 작업도 병행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진흥공단 및 다양한 공공기관 제출용 공문을 작성하기도 합니다. 큰 조직에서 특정 분야의 일을 반복하며 배우기보다는 폭넓게 전반적인 사업의 흐름을 함께 배울 수 있다는 점이 저에게는 큰 장점으로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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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WC 2018 바르셀로나 박람회 당시 제품에 대해 바이어, 언론기자, 방송사에 소개하는 모습

 

 

 

회사에서 필요한 역량

 

현재 제가 회사에서 제 직무에 만족하면서 동시에 회사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자부하고 일을 할 수 있었던 데에는 남들과 다른 이색적인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해외 영업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은 (물론 영어가 가능하다는 가정 하에) 필리핀 여행 중 우연히 만난 건설사 사장님들의 통번역을 도우면서 쌓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창업과 창업기업의 애로사항과 니즈에 대한 부분은 제가 직접 창업을 준비하며 부딪쳐 본 문제였기에, 빠르게 회사에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기술이라면, ▲ 영어활용 및 ▲ 기본적인 컴퓨터 활용능력, ▲ 영업·마케팅의 본질을 이해하는 정도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특이할 것 없어 보이는 기술이기도 하죠. 다만 이러한 기초 역량을 가지고 어떤 기회를 탐색할지 선택의 문제가 ‘취업’을 하는 데는 가장 중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저는 중소기업, 벤처기업에 입사했고, 흔히 말하는 대기업, 공기업에 입사한다거나 공무원을 준비하는 것에는 우선순위를 두지 않았거나 아예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모두가 대기업, 공기업에 가거나 공무원이 될 수 없고 또 누구나 가져야 할 직업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인 직무 역량 이외에 회사에서 요구되는 능력은 학교나 책상에서 배울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선배들 동기들과 회사이야기를 할 때 모두가 공감하는 것 중 하나가, 학교에서 혹은 자격증을 따며 공부한 것들이 반드시 직무에서 쓰이지 않으며, 오히려 새로 배우고 알아야 할 내용이 훨씬 많다는 점입니다. 물론 배웠던 기술이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무턱대고 스펙을 외치며 중구난방으로 능력을 쌓을 바에는 작은 회사라도 좋으니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고, 본인이 생각했던 적성과 실제 나타나는 적성을 비교하는 일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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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WC 2018 바르셀로나 박람회

 

 

 

 

하고 싶은 말

 

많은 사람들이 가는 길이 나에게도 정답일 수는 없습니다. 또한, 인생이라는 것이 많이들 비유하는 달리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정해진 코스가 없기 때문입니다. 심각한 취업난 속에 커리어가 아닌 곧바로 취업을 쫓는 일은 당장 목이 마르다고 바닷물을 마시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대한민국 주요 대기업 신입사원의 이직 및 퇴사 비율이 68%에 이른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죠. 물론 제가 몸담고 있는 회사와 같은 벤처기업들이 ‘복리후생이나 급여에서 좋은’ 직장들보다 부족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회사와 함께 성장한다는 생각으로 제 맡은 바 직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당사의 진행과정의 처음과 끝에 제 이름이 놓인다는 자부심, 제가 알게 된 적성과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회사의 급여나 복리후생도 역시 중요하겠지만, 그에 앞서 자기이해, 더 나아가서는 비전이나 미래에 방점을 찍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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