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실리콘밸리-두 번째, 블록체인(BC) 기술과 미래
안녕하세요, 대학일자리센터 SNS 서포터즈입니다. 오늘의 취재는 저번 첫 번째 강의에 이어 11월 21일에 있었던 살아있는 실리콘 밸리의 두 번째 강의 블록체인(BC) 기술과 미래입니다.
강의는 샌프란치스코 대학의 정은진 교수님이 해주셨습니다. 비트코인으로 유명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어려운 블록체인을 쉽게 풀어 설명해주시려고 노력하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먼저 블록체인이 뭘까요? 블록체인은 해시함수로 연결한 체인입니다. 여기에서 블록은 크기에 제한이 있는 데이터 저장단위로 보면 됩니다. 해시함수는 비가역적인 연산함수입니다. 체인은 블록들 사이에 선후관계가 있어서 그 관계에 따라 블록을 일렬로 정렬한 겁니다.
하나도 모르겠다고요? 그럼 다시 쉽게 가보겠습니다! 블록체인을 A4 용지에 출력된 리포트라고 생각해볼게요. 그럼 블록은 이 리포트의 한 장이라고 볼 수 있겠죠. 그리고 이것을 제본하게 되는 것이 체인이에요. 해시함수는 물감으로 해석하면 쉬워요. 여러분이 빨간색하고 초록색을 섞어서 검정색이 나왔어요. 이건 쉽죠? 하지만 검정색이 나올 수 있는 물감의 조합으로 갑자기 질문이 바뀐다면? 답이 너무 많아지죠? 그래서 한 방향으로는 풀기가 쉬운데, 역방향으로는 풀기 어려운 함수가 바로 해시 함수입니다!
바로 이 해시 함수 때문에 블록체인은 매우 변조가 힘든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비트코인에 장부로 쓰일 때 획기적인 방법으로 세상에 알려졌었지요. 근데 이게 문제는 이 함수라는 게 숫자와 색을 갖고 있어서 두 개가 다 일치해야 하는데, 숫자가 같아도 색이 다를 수가 있어요. 그럼 이렇게 2개가 나오는 블록 중에서 어떤 게 내가 원하는 블록인지 모르게 되어버립니다.
[해시 함수를 색과 숫자로 도식화한 모양]
이를 그대로 두면 점점 그 개수가 늘어나 더 커지게 되기 때문에, 문제가 심각해집니다. 비트코인이라고 치게 되면, 장부 자체가 뭔지 모르게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과연 신용성이 있을까요? 하지만 실제로는 이러한 쪽에서 보완이 되고 있기 때문에 나중에는 완벽하게 신뢰성을 가질 수 있게 되는 걸 기대해야겠군요.
블록체인하면 비트코인은 생각나는데, 그 외에 어디 쓰이는지는 잘 감이 안 잡힐 겁니다. 그래서 블록체인이 어디에 쓰이고 있는지 소개를 해드리겠습니다.
[SCM : Supply chain management]
첫 번째, 월마트에서 사용하는 SCM(Supply chain management)입니다. 월마트에서 사용하는 중인데, 아마 지금 사용되는 시장에서의 블록체인 중 가장 클 거라고 합니다. 사회 전반에서 사용이 되지 않는 이유는 상인들의 정보 공개에 대한 반감 때문이라고 하네요. 하지만 사람이 하면 7일이 걸리는 일을 2.2초 만에 해결할 수 있다고 합니다.
[Mediledger]
두 번째로는 Mediledger입니다. 병에 QR 코드를 찍어서, 이 약이 어디에서 왔는지 어디서 제조됐고 어떤 루트를 나고 유통이 되었는지 등 소비자의 손에 들어오기 전까지의 전부 정보를 알려줍니다. 미국 정부가 이것을 강제시켰는데, 약은 역추적이 가능해야 된다고 주장했죠. 그런데 약을 산 사람 입장에서는 문제가 생기지 않게 잘 관리해주는구나 싶지만, 실제로는 제약회사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어요. 위조약이 줄어들고 그에 대한 이윤은 제약회사의 것이겠죠? 더 자세히 보고 싶다면 이 링크를 참고하세요! https://youtu.be/Cxkjntn6F10
[Everledger]
세 번째로는 Everledger입니다. 굉장히 비싼 고가의 상품(다이아몬드) 같은 것에 쓰이는 블록체인입니다. Mediledger의 블록체인처럼 생산부터 판매까지의 모든 정보를 보여주기 때문에 위조가 불가능하고 보증의 효과도 낼 수 있죠.
[Identity management]
네 번째로는 좀 특이할 수도 있는데요, 네덜란드의 Identity management입니다. 블록체인 신분증이라니, 이것을 보여주게 되는 순간 모든 신상이 알려질 텐데 어째서 블록체인인지 의문이 들죠. 그런데 사실 결과 값만 보여주기 때문에 보안성은 유지가 된다고 합니다. 아주 제한적인 값만 알려주게 되기 때문에 이걸 처리하는 속도가 굉장히 빠르고 안전해야 해서 통신 영역도 발전이 필요합니다.
여기까지 블록체인에 대한 흥미로운 점들을 알아봤는데요, 블록체인이 모든 것에서 시간을 단축시키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 프랑스로 돈을 부치려면 은행을 4개 거쳐야 하는데요, 각각 4개마다 신분 증명이 들어가기 때문에 블록체인이 더 빠를 겁니다. 하지만 신용 카드를 사용하면 액수만 확인하기 때문에 블록체인이 더 느리게 된다고 하네요. 앞으로 다가올 4차 산업 혁명, 그 중 블록체인에 대해서 많은 정보를 얻으셨나요? 모두 많은 정보 얻으셨길 바라며, 다음 주에는 자율 주행 자동차에 관한 내용으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