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학일자리센터 SNS 서포터즈 이동희입니다.
지난 5월 22일 수요일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청송관 152호에서
[손에 잡히는 기업가정신]의 9회차 강의인
‘관심과 아이디어의 연결고리 찾기’가 진행되었습니다.
이 특강은 ideation 즉, 기회포착이 핵심인 강의로
창업에 필요한 아이디어 구상과
그 아이디어를 어떻게 상업아이템으로 쓸 수 있는지에 관한 내용입니다.
강의는 ideation을 하는 다양한 방법 소개와
ideation한 것을 사업아이템으로 사용하기 위한
검증 기법 소개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강사님이 말씀하신 5가지의 ideation 기법 중
첫 번째 기법은 ‘좋아하는 것에서 아이디어 찾기’입니다.
전통적인 경영학이 바라보는 ideation의 출발점은 이윤 극대화이고,
창업을 하는 목적도 이윤극대화입니다.
반면, 기업가 정신 학문의 근본이 되는 철학 중 하나는
‘self understanding’으로 ‘나 자신에 대한 이해’를 굉장히 중시합니다.
또한, 기업가 정신 학문은 전통적인 경영학과 달리
‘가치 창출’을 창업의 목적으로 합니다.
그 가치는 남을 위한 가치이기도 하면서 내 가슴을 뛰게 만드는 것으로,
이 가치를 만드는 것은 sweet spot에 해당합니다.
sweet spot은 내가 좋아하고,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을 통해
사회에 가치 창출할 수 있는 영역을 뜻합니다.
ideation을 할 때 ‘철저히 고객중심으로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의문이 드시는 분도 있을 수 있는데요.
그렇게 하는 것도 틀린 것은 아니지만
강사님은 사업영역은 창업자(나) 중심으로 하되
영역 안의 구체적인 아이템을 고객 중심으로 하는 것이 좋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두 번째 기법은 ‘관찰과 기회포착을 통해 아이디어 찾기’입니다.
예를 들면 ‘아이탐스오토모티브’의 ‘액티브 후드 시스템’을 들 수 있습니다.
차량과 보행자와의 충돌이 일어났을 때,
대부분의 자동차회사 연구원들은 자신들의 고객인 차량 운전자에 주목하는데요.
현대자동차의 한 연구원은 보행자에게 주목했습니다.
그래서 자동차와 보행자와의 충돌이 일어났을 때
자동차의 보닛 각도 조절이 일어나도록 하여
보행자의 머리 충돌을 방지하는 기술을 만들어냈는데요.
이 기술을 ‘액티브 후드 시스템’이라고 합니다.
현대자동차는 이 기술을 높이 평가하여
‘아이탐스오토모티브’라고 사내 회사로 분산시켰고,
이 회사는 2016년 매출 200억이 예상되는 큰 회사로 성장하였습니다.
세 번째 기법은 ‘기존 제품 개선을 통해 아이디어 찾기’입니다.
개선에 대하여 ‘SCAMPER'전략이라는 구체적인 개선 전략이 있습니다.
SCAMPER란 7가지 개선 전략의 영문 앞 글자를 딴 용어로,
이 SCAMPER 전략을 적용할 때는,
ideation단계에서 비판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유의하며 해야 합니다.
-‘S'ubstitute (대체하다)
굴뚝을 꽃으로 대체해보는 것처럼
기존의 것을 다른 것으로 바꿔보는 것입니다.
-'C'ombine (결합하다)
대문과 창문을 결합해보는 것처럼
어떤 것과 다른 것을 합쳐보는 것입니다.
combine의 예로는 김칫독과 냉장고가 결합한 김치냉장고가 있습니다.
-‘A'dapt (적용하다)
굴뚝에 벽돌대신 바다거북의 등껍질을 적용해보는 것과 같은데요.
adapt의 예로는 다이아몬드를 절삭용도에 적용한
이화다이아몬드공업이 있습니다.
-'M'odify (수정하다)
굴뚝을 여러개로 수정해보는 것과 같습니다.
-'P'ut to other use (용도를 바꿔보다)
-'E'liminate (제거하다)
그림에서는 집 주변 시끄러운 아이들을 제거한 것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R'earrange (재배치하다)
해의 위치를 집 위에서 집 밑으로 재배치해보는 것처럼
무언가를 재정렬, 재배치하는 것인데요.
대표적인 예로는 불의 근원을 밑이 아닌 위로 재배치한 자이글이 있습니다.
네 번째 기법은 ‘성공한 제품의 공통점으로부터 아이디어 찾기’입니다.
꼬꼬면, 허니버터칩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성공한 제품들이라는 공통점도 있지만,
고정관념을 깬 제품들이라는 공통점도 있는데요.
꼬꼬면은 ‘라면 국물은 빨개야한다’는 고정관념을 깼고,
허니버터칩은 ‘감자칩은 짜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깼습니다.
이러한 공통점으로부터 좋은 아이디어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다섯 번째 기법은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아이디어 찾기’입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LG의 1인 가전 패키지나
요즘 외식 문화에서 자주 보이는 1인석, 혼밥석이 있습니다.
이것들은 모두 ‘1인 가구’나 ‘혼밥’이라는 변화한 환경에 맞춰
생겨난 아이디어입니다.
위의 과정 중 하나 이상을 거쳐 아이디어를 구상했다면,
구상한 아이디어가 사업아이템으로 쓰기 좋은지
검증하기 위한 5가지 검증 과정이 있습니다.
첫째, 고객과 시장
‘철저하게 고객 중심에서 생각을 했느냐’ 고민해봐야 합니다.
영역은 창업자 중심으로 하되 구체적인 아이템은 고객 중심으로 한 것이 맞는지,
창업자 입장에서 ‘고객들은 이게 필요할 것이다’라고
상상하고 판단한 것은 아닌지 검증해야합니다.
또한, ‘적절한 시장 규모를 가지고 있느냐’도 고민해봐야합니다.
시장도 사람처럼 태어나고 성장하고 죽는데,
이를 PLD(Product Life Cycle)라고 합니다.
PLD를 참고하여 ‘적절한 규모의 시장에 뛰어들려고 하는 것’인지
검증하는 과정을 가져야합니다.
참고로 PLC에서 자본이 적은 스타트업 기업이 들어가기
가장 최적의 시기는 바로 성장기입니다.
진입기에 들어가면 제품의 유용성, 필요성 홍보에
갖고 있는 자본을 다 쓸 수 있어 위험하고,
이 시기에는 대기업이 들어가는 것이 적절합니다.
둘째, 경쟁자 분석
경쟁자는 같은 품목을 취급하는 기업뿐만 아니라
대체제를 취급하는 기업도 경쟁자가 될 수 있습니다.
경쟁자 분석을 할 때에는
잠재적 경쟁자도 고려해야 합니다.
현재는 없는 경쟁자일지라도,
잠재적으로 나중에 생길 수 있는 경쟁자도 고려야하여야
경쟁자 분석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셋째, 공급자
이 제품의 핵심은 무엇이고,
이 핵심을 내가 가지고 있느냐를 다시 한 번 살펴보아야 합니다.
넷째, 정부 정책, 법률, 규정
다섯째, 글로벌 환경
다섯째는 충족하면 좋은 것이라 충족하지 않아도 괜찮지만,
첫째부터 넷째까지는 하나라도 통과하지 못하면
사업아이템이 될 수 없습니다.
혹시라도 창업을 계획하시는 학우분이라면
이 점 유의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